한강1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_ 내가 가졌던 질문에 소설로 답을 듣다 소설을 읽으며 가졌던 질문에 소설가는 소설로 답을 하는구나 느꼈다.한강 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세상에 정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진다'고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나는 한강 작가의 몇 권의 책을 읽으며, 한가지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너무 과거의 아픔과 상처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아닐까?' 그 대답을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들었다 간병인이 바늘 하나를 소독한 뒤 인선의 집게손가락에 가져가, 아직 피가 굳지 않은 봉합된 자리를 서슴없이 찔렀기 때문이다. 인선의 손과 입술이 동시에 떨렸다. 간병인이 두번째 바늘을 알코올에 적신 솜으로 소독하는 것을, 좀전처럼 인선의 중지를 찔러 상처를 내는 것을 나는 보았다. 간병인이 두 개의 바늘을 다시 소독한 뒤 상자에 넣었을 때에야 인선은 입술.. 2024.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