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는 짧은 분량 안에 반전, 심리 스릴러적 긴장, 그리고 기억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촘촘히 녹아든 소설입니다.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깊이 있게 읽기 위한 팁을 정리합니다.
1. ‘기억’과 ‘진실’의 간극에 집중하기
이 소설의 핵심은 '기억의 불확실성'과 '과거의 해석'입니다. 주인공 토니의 시선으로 과거를 따라가지만, 그의 기억이 항상 진실과 일치하지 않음을 의식하며 읽으면 반전의 묘미가 극대화됩니다
- 인물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토니의 해석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 "내가 기억하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심을 품고 읽으면, 마지막 반전이 훨씬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2. ‘단서’에 주목하며 읽기
이 소설은 추리소설적 요소가 강합니다
- 등장인물들의 대사, 편지, 그리고 토니의 회상 속에 숨겨진 단서들을 놓치지 마세요
- 특히 토니가 쓴 편지와 그 편지의 파장, 그리고 에이드리언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집중하면, 결말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3. 1부와 2부의 분위기 변화에 주목하기
1부는 청년기의 우정, 연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2부는 노년의 회고와 인생의 회한, 자기기만을 다룹니다
- 두 시기의 분위기와 토니의 시선 변화를 비교하며 읽으면, 인물의 입체성과 주제의 깊이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4. ‘반전’ 이후 재독 추천
이 소설은 결말에서 강렬한 반전이 드러나는데, 그 후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처음엔 놓쳤던 복선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2회독 시에는 ‘노년의 토니’라는 화자의 정체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세요. 문장과 단서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5. 영화와 함께 즐기기
책을 다 읽은 후 영화(동명 영화가 있음)를 감상하면, 인물의 감정과 사건의 디테일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 영화는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완해주며, 책과 영화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한 번에 읽기 아까운, 읽을수록 더 많은 의미가 보이는 소설입니다. ‘기억’의 불확실성, 반전의 묘미,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곱씹으며, 단서와 분위기 변화에 집중해 읽고, 필요하다면 재독과 영화 감상까지 시도해 보세요. 그러면 이 책의 진짜 재미와 깊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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