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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by giornata 2025. 4. 16.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는 짧은 분량 안에 반전, 심리 스릴러적 긴장, 그리고 기억과 인생에 대한 성찰이 촘촘히 녹아든 소설입니다.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깊이 있게 읽기 위한 팁을 정리합니다.

1. ‘기억’과 ‘진실’의 간극에 집중하기

이 소설의 핵심은 '기억의 불확실성'과 '과거의 해석'입니다. 주인공 토니의 시선으로 과거를 따라가지만, 그의 기억이 항상 진실과 일치하지 않음을 의식하며 읽으면 반전의 묘미가 극대화됩니다

  • 인물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토니의 해석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 "내가 기억하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심을 품고 읽으면, 마지막 반전이 훨씬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2. ‘단서’에 주목하며 읽기

이 소설은 추리소설적 요소가 강합니다

  • 등장인물들의 대사, 편지, 그리고 토니의 회상 속에 숨겨진 단서들을 놓치지 마세요
  • 특히 토니가 쓴 편지와 그 편지의 파장, 그리고 에이드리언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집중하면, 결말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3. 1부와 2부의 분위기 변화에 주목하기

1부는 청년기의 우정, 연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2부는 노년의 회고와 인생의 회한, 자기기만을 다룹니다

  • 두 시기의 분위기와 토니의 시선 변화를 비교하며 읽으면, 인물의 입체성과 주제의 깊이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4. ‘반전’ 이후 재독 추천

이 소설은 결말에서 강렬한 반전이 드러나는데, 그 후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 처음엔 놓쳤던 복선과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2회독 시에는 ‘노년의 토니’라는 화자의 정체성을 염두에 두고 읽어보세요. 문장과 단서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5. 영화와 함께 즐기기

책을 다 읽은 후 영화(동명 영화가 있음)를 감상하면, 인물의 감정과 사건의 디테일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 영화는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시각적으로 보완해주며, 책과 영화의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한 번에 읽기 아까운, 읽을수록 더 많은 의미가 보이는 소설입니다. ‘기억’의 불확실성, 반전의 묘미, 그리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곱씹으며, 단서와 분위기 변화에 집중해 읽고, 필요하다면 재독과 영화 감상까지 시도해 보세요. 그러면 이 책의 진짜 재미와 깊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