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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재

다시 펼쳐든 영혼의 나침반 - 유시민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

by 책제재 2025. 6. 24.

 

제목: 청춘의 독서(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저자: 유시민
출간: 2025년 4월
장르: 에세이, 독서에세이

"책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는 그 여정의 아름다운 기록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등대다."

16년 만에 돌아온 명작,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

2009년 첫 출간 이후 33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독서 에세이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청춘의 독서』가 특별증보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5번째 책 『자유론』 원고 및 특별판 서문이 신규 수록되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유시민 작가가 "제 생각과 감정을 제일 많이 표현한 책"이라 말하며 이제까지 쓴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책"이라고 고백한 이 작품은, 그가 "내가 젊었을 때 들고 다녔던 지도를 다시 그린 것"이라고 표현할 만큼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15권의 책, 한 사람의 지적 여정

이 책은 단순한 독서 감상문이 아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부터 지식인으로 산다는 것에 눈뜨게 해준 《전환시대의 논리》, 지하 서클 선배들이 던져놓고 갔던 《공산당 선언》, 세상을 전율시킨 〈항소이유서〉에 영감을 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까지 - 각각의 책이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그가 다시 꺼내 든 책 하나하나가 긴 세월 축적된 생각의 역사 그 자체이자, 누구보다 뜨거웠던 청년 유시민을 만든 원천이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혼탁한 시대의 명료한 나침반

혼탁한 정국마다 명료한 통찰을 전하며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준 우리 시대의 지식인 유시민의 이 책이 혼란한 2025년, 많은 독자들에게 다시 오래된 지도가 되고 있다는 점이 특별히 주목할 만하다.

특별증보판에서 새롭게 추가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자유와 책임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한다. 자유의 본질과 한계에 대한 고민은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화두다.

특별증보판만의 가치

이번 특별증보판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다. 33만 부 기념 고급 양장 에디션으로 제작되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새로운 서문과 추가 원고를 통해 작가의 더욱 성숙해진 사유를 만날 수 있다.

삶에서 이정표가 되어준 책들,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오래된 지도'를 다시 펼친 것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 삶의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 젊은 독자들: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선배의 지혜를 전한다
  • 중년 독자들: 자신의 청춘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통찰을 얻고 싶은 분들
  • 독서 애호가들: 책 읽기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고 싶은 분들
  • 사회 현실에 관심 있는 독자들: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

영원한 청춘의 책

특별증보판이 출간되자마자 책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책이 가진 시대를 초월한 가치와 감동이 1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는 단순히 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지식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자 우리 시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한 성찰이다. 특별증보판을 통해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0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0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0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0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

0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0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0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0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09. 슬픔도 힘이 될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